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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라고 하면 성인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과거에는 그랬다. 주로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병이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진지하게 와서 묻는 학생들이 있다.

"선생님, 저 저혈당이 온 거 같은데...초콜릿 하나만 먹어도 되요?" 

처음에는 이녀석이 초콜릿이 먹고 싶어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 장난으로 그런 말을 하는 녀석들도 더러 있기는 하다. ) 

그런데 가만히 그 친구의 모습을 보니, 땀을 많이 흘리고, 비만에 가깝고, 조금만 심한 활동을 하면 숨이 가빠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당뇨는 도대체 왜 생기는 지....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당뇨란

당뇨병이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

 

1형 당뇨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해주는 치료를 해야하는 당뇨이고,

2형 당뇨는 췌장에서 충분히 인슐린이 분비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당뇨가 생기는 병이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2형당뇨이다. 

 

우리몸에 음식을 통해 영양분이 들어오면 그 중 탄수화물(포도당)이 우리 몸에 필요한 조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췌장의 인슐린이다. 그런데 쉬지 않고, 먹기만 한다면 .......인슐린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포도당이 계속 들어오니...굳이 내가 저 당 을 잡아서 조직에 보내줄 필요가 없겠는데?" 라고 생각하여 

인슐린이 일을 하지 않는다. (인슐린이 췌장에서 충분히 분비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니 포도당이 조직으로 가지 못한 채 혈액속에서 그대로 (혈당치라고 하지..) 있다가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당뇨)

그러니 식사에서 혈당치를 높이는 흰쌀밥, 밀가루, 설탕, 소금 등을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하겠지. 

그럼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공복 시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혈당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포도당 캔디나 과자, 스포츠음료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 수분이 부족해지고,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니, 당뇨 환자는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이나, 무릎, 허리가 안좋은 사람이라면 과도한 웨이트트레이닝, 중량운동보다는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걷기, 수중걷기, 자전거 타기 등.....

 

그런데 당뇨병의 '3대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요법을 병행하지 않거나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3대 합병증이란

당뇨병성 망막증(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말초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

당뇨병성 신증(고혈당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신장 내부의 사구체가 손상되어 신장 기능 저하)

당노병성 신경증병(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신경세포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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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는 요리를 잘 해야 하고, 교사는...............수업을 잘해야지..

언제부터인가, 이런 저런 행정일에, 운동부 일에 이런 저런 핑계에....

'나는 바빠서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 라는 말을 하고 싶어 스스로를 속였다.

 

언제든 수업은 준비할 수 있다. 준비할 생각이 없는 것이지...

그래서 이런 저런 수업을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하면 준비한 만큼 좋아할 줄 알았지.

많이 준비하면 많이 좋아할 줄 알았고.

틀렸어.

같은 내용 , 같은 수업이라도 어떤 반에선 대박이 터지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의미), 어떤 반에선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가 되기도 하지.

수업에서 중요한 건

그 순간 순간의 묘한 기류의 파악과 대처능력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교사의 한 마디 보다

학생 한 사람의 눈빛이나 행동, 그리고 그 파장이 전체로 이어질 때

그 파장의 물꼬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지가 실력의 여부를 결정짓지.

사실...어떤 걸 해도 좋아하고 호응이 좋은 반이 있어.

 

 

그건 선생님이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운이 좋았을뿐이야.

 

당신이 아니라 어떤 선생님이 들어갔어도 그 아이들은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고 즐길 분위기가 있는 거니까. 즉, 그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좋고, 비교적 평등하며, 수준차가 크지 않아서 활동이 함께 공유된다는 의미야.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들의 수준차에 따른 수업 공유...

그리고 지독한 무동기와의 싸움

수업을 할 때 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이걸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야.

중요한 것도 좋은데...너무 노잼이면...입구컷 당할 가능성이 크거든.

재미가 있긴 한데...목적이 없는 재미라면...차라리 예능을 틀어주는 게 낫지...

그 재미와 교육적 목적의 애매한 그 어딘가를....아이에게 놓아주는 것.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도...해보고 싶은

능력이 없는 아이들도...도전하고 싶은

그런 수업 만들기..생각보다 쉽지 않다.

학생의 동기를 이끌어 내려면

내가 원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필요)(관계성)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게 있어야 하고 (주의) (재미)

과제의 노력과 성공에 따른 만족감이 있어야 하지

켈러의 ARCS 이론인데 그냥 무턱대고 외우지만 말고

내가 수업을 계획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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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 개학이 연기되었다. '유래 없는 일'이라는 문장을 붙인 뉴스가 매체마다 쏟아진다. 

유래 없는 일이 이미 일어났으니 다음 번 바이러스나 감염병은 이제 유래가 있으니 대책을 잘 세울 수 있는 것일까.

학교 밖에서 보는 학교의 모습은 어떨까.

학생도 없으니, 선생들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월급은 따박따박 받네. 교사도 월급 줄여야 하는 거 아니야?

도의적 차원에서 국가가 어려울 때 자발적인 참여로 급여를 기부하거나, 자발적인 급여 삭감은 공무원으로서의 도덕으로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세상에 들어가 실제 해보기 전까지는 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어렵다. 

그저 내가 보고 들어온 내용만으로 학교 속의 모습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현재 학교의 교사들은 쏟아지는 공문들과 안전대책, 회의, 온라인 수업, 출석여부, 등교 개학 시 학생들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급식문제, 체육수업 시 학생 간 위생, 소독은 어떻게 등등등.....

하루에도 수십가지 공문들과 씨름을 하며, 온라인 수업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학생들이 출석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고 전화해서 수업 독려를 하고....

 

이 시국에 자영업을 하시거나, 직장을 잃은 분들의 고통에 비하랴만은.....

학교 현장 역시.....발버둥 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그럼 학교 안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와...저렇게까지 고생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이 시국에 터져나오는 뉴스에는 '교사, 이태원 클럽 방문자 XX명' 등등...

교사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관리해야 한다. 지금 시국에는 감기도 걸려서는 안된다. 

지역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울타리가 학교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울타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을 학생들과 학부모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 수업은 학원가의 강의보다 재미있고, 유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연기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몸 소 실천해야 하고 

사소한 일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점검해야 한다. 

 

어느 학부모님께서 은연중에 말씀하시는 내용이...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학교는 보내기 걱정되는데....학원은 보내야되지 않겠냐고..."

더 더....발버둥쳐야겠다. 

'학원은 안보내도....학교는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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