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고 첫 해에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고, 화를 많이 냈다.
"내가 이만큼이나 준비했는데 너희들은 수업에 집중도 안하고 이게 뭐야!!"라며 학생을 다그치고 불평불만 가득한 학교생활을 했다.

그 학교보다 더 어려운 상황의 학교를 가고 나서야 지난 학교의 아이들이 왜 집중을 안하고 수업 중 딴 짓을 했었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아이들은 그냥 수업 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안그랬나? 나는 더 했지....얼마나 선생님들 속을 썩였던가..

그런데 집중 잘 하고 딴 짓도 안하면서 수업을 잘 듣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은 '꾹꾹 참으며 수업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 뒤로 생각을 많이 한다.
수업 시간은 뭐고...왜 아이들은 다른 행동을 하며, 그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고, 어떻게 그 시간을 채워줘야 하나...

아이들은 정말 솔직하다. 정말 단순하다

1.재미있는 활동이면 하지 말라고 해도 서로 하려고 난리다.
2. 재미가 없더라도 자신에게 유익하거나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하려고 한다.
3. 재미있는 활동에도, 유익한 활동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아이들은
혹여 고민이나 다른 상황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내가 다 알 지 못하는 그 아이의 상황을 멋대로 판단하고 윽박지르거나 속단하지 말자)

그래서 수업은 기왕이면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기왕이면 한 시간에 하나라도 얻어가게 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을 달리게 만들고 싶으면 '런닝맨' 게임을 활용하고
지식을 알게 해주고 싶다면 ' 퀴즈왕' 제도를 활용한다.

2018년 수업에 활용할 퀴즈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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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오른쪽 아래 표면에 가까이 있어 해부학적인 특징상 수술로 접근하기 가 쉬운 장기
급성 복통을 유발하기ㅣ도 하고 내버려두면 복막염으로 커질 수도 있어 응급 질환 중 하나  (맹장)
이 것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 이다

이것의 역할은 대장 안에 있는 세균이ㅡ 개체수가 감소했을 때 우리 소화기관이 필요로 하는 이로운 세균을 배양
이것이 있기에 일정한 양의 세균이 있게 되고 외부의 해로운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
그리고 소장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근육층을 이용해 내용물과 점액을 섞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채식에 필요한 초식동물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관이나 현대인의 생활, 식습관으로 인해 육식과 잡식이 많아져 기능이 퇴화된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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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의 기둥이 삼색인 이유는?

(빨파흰)

인체의 해부도를 보면 동맥을 붉게, 정맥은 파랗게,흰색의 의미는 붕대를 뜻함.

서양 남성들은 곱슬머리가 많아서 평균 6개월에 한번씩 이발을 했다. 예전에는 소득수준이 낮아서 더 오랫동안 이발을 하지 않아
그렇게 수년간 놔둔 머리카락을 자르러 이발소로 가면 낡은 가위와 칼로 면도하고 그렇게 긁히거나 찔려서 얼굴이나 다른 부위에 상처가 나면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발소에는 항상 비상약이 존재. 소독약과 붕대, 반창고 들이 상시적으로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농사일을 하거나 사냥을 하다 다친 상처ㄹ를 비교적 부담없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이발소
이발사의 일은 상처를 소독하고 꿰메는 일도 함께 했다.
그래서 이발사들이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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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약의 이름입니다.
이것이 만들어진 것은 러일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전시에 병사들이 설사로 죽어가니 일본 정부로써는 해결책을 찾아야 했습니다. 배탈 설사를 멈추게 할 약을 만들었고, 그 중 다이코 신약에서 만든 약이 가장 뛰어나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공헌을 했음.
정로환이라는 이름도 '러시아를 정복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 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교육과정이 묻는다.

선생님의 수업은 혁신적입니까?
나는 되묻고 싶다.
"왜 혁신적이어야 합니까?"
2009 교육과정에서는 steam교육과정,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인문적, 사회적, 과학적 측면의 지식과 기능을 융합하여 인재를 기르고자 했다. 현장에서는 취지는 좋으나 현장 적용성의 구체적 사례 및 연구 개발의 미비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출범했다. 그럼 창의 융합형 인재는 사라진 것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핵심역량으로 여섯가지를 제시했다.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 창의적사고 역량.
이 여섯가지를 통해 삶의 여러 과정이나 학습의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를 다양한 정보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영역이라던 바둑마저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이 이겨내 보였고,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 직업군부터 찾고 조사를 하게 되었다.
'내 직업은 고연 미래에도 존재할까?'
'나는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할까?'
인공지능과 과학, 지식정보처리를 강조하면서도 우리가 인공지능을 대하는 마음에는 그것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큰 듯 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아이로봇'처럼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공격하며, 지배하는 세상을 걱정하는 것일까.

교육과정은
다양한 관점으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으라 한다. 그렇지만

정작 왜 그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속 시원히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수업의 설계단계부터 수업, 그리고 평가의 단계부터 학생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학생참여중심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이 주도를 하고, 참여를 하는 수업이란,
어떤 지식을 다루고, 어떤 평가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왜" 그것을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이해하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왜"
"그러니까 왜"
학생들이 묻게 해야 하고, 그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정성들여 과제를 준비하고, 수업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면
학생이 "아~ 선생님이 좋은 수업 준비해주셨구나."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거 왜 해요?"
우리는 무슨 대답을 준비해야 할까.

 

중학생 탐구생활 1.

현중(가명)이는 오늘도 교무실로 불려온다.
수업시간에 친구와 떠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익숙한 듯한 현중이의 표정.
그 아이를 불러온 선생님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현중이는 연신 딴 곳을 보며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한다.
 현중이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인사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수업방해 하거나...



차라리 잠을 자라고 하는 선생님도 있을 정도다.
모든 수업 시간에 그렇게 구니...그 학급에 들어가는 선생님들은 모두 그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 안봐도 비디오라고 이야기 한다.


체육수업을 할 때도 항상 아프다고 하거나, 체육복을 입지 않거나, 아무런 의욕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

퇴근 길에 우연히 현중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 현중이보다 한참이나 어린 6~7살 정도 되보이는 여동생을 정말 예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다른 선생님들도 봤다면...그 아이를 그렇게 미워하고 욕할 수 있었을까.

자기보다 훨씬 더 어린 여동생을 예쁘게 돌보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우리는 수업 시간동안의 학생만을 보게 된다.
부모는 집에 있는 자녀의 모습만을 보게 된다.

우리의 자녀들은 내가 보지 못하는 다른 곳에서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진 아이일 수 있다.

좀 더 믿고 사랑하자....

 

 교실붕괴, 교권침해, 학생인권 등 어려운 말을 굳이 쓰지 않아도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녹록치 않음은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이 자주 바뀌어서, 사회가 어지러워서, 학문을 가르쳐야 할 주제와 대상들이 변해서....라는 이유 따위는 항상 두 번째 문제.

학교가 힘든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불려오면 '혼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00쌤이랑 싸웠어' 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학생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본인의 속마음과 불쾌함을 얼마든지 드러낼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권리가 있다. 그런 와중에 생기는 논쟁이야 얼마든지 받아줄 용의가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주특기는 '거짓말'이요, 부전공은 '남의 탓' 이다.

요즘 아이들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로 보아 나도 벌써 꼰대가 되어가나보다. 슬프다. 그렇게 늙고 싶지 않았는데...

나처럼 운동을 많이 한 남자교사들이야 아이들이 무서워 해주니 알아서 알아서 편하게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면 여 선생님들의 애환이 참으로 커 보인다.

"아니요, 안그랬는데요?"

"증거 있어요?"

"쌤은 왜 저한테만 뭐라그래요 씨0!!"

내가 교무실에 앉아 있으면 하루에 열 번 이상 듣는 말이다. 음....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 아이들은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스스로 학습하고 각인하여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교사를 향해 들이미는 것이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부보를 불러 부모가 책임을 진다면 어떨까.

모든 케이스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학교에서 말썽 좀 피운다는 녀석들을...조금만..들여다보면 여지없이 가정에서의 취약점이 드러난다.

그래서 아이들의 가정사를 꼭 한 번씩 파악해야 하지만..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여러분 앞에 세상 천지에 둘도 없는 말썽꾸러기가 있는가?

그 부모와 집 사정이 어떤지 ..가족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한 번만 물어봐라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한국 사람은 모르는 게 있으면 네00에 물어보고, 미국 사람은 모르는게 있으면
유튜브에 물어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유튜브는 우리 생활 밀접한 곳으로 들어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유튜브에 '설마 이런 것도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면..자동검색어까지 가동이 되어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주곤 한다.
터무니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유튜브의 
AI(인공지능)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에 최대한 가까운 영상을 꺼내어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방송 등 모든 컨텐츠가 담긴 유튜브는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자극적이고 위험한 영상도 찍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사로서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바를 말로만 한다면, 잔소리만 한다면 아이들은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믿으며, 본인들의 마음이 움직일 때 비로소 몸이 움직이는 아주 '예민한" 고객이시다. 그래서 유튜브를 운영하게 되었다.


유튜브를 활용하는 이유

첫째, 내가 가르치는 수업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둘째, 반 마다 반복되는 설명을 줄이고 실제 못브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이 아닌 눈 앞에 있는 교사의 시범을 쉽게 쉽게 언제 어디서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셋째, 요즘은 누구나 휴대폰과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기에 언제고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넷째,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유튜브에 나올 때 부끄러워 하기도 하지만, 부끄러운 단계만 살짝 넘어가면 오히려 더 나오고 싶어서 애를 쓴다. 이것은 학생들에게 적잖은 동기유발 촉매제가 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수업의 여러 모습들을 담고자 한다.

그런데 영상을 찍는 것보다 붙이고, 소리 넣고, 자막넣고 ...편집을 하는 것이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다. 이 부분은 내가 더 공부를 해야할 부분이고.

오늘도 아이들과의 하루 수업을 유튜브라는 일기속에 기록한다.

아이들에게 체육수업을 통해 운동을 가르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문학적 지식과 사회과학적 지식을 교실이 아닌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체육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계기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문 사회 과학적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11월 9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동독과 서독의 장벽이 무너진 이 역사적인 날을 가볍게라도 스치고 가고 싶었다.
 이념과 사상, 정치와 역사, 강대국들간의 여러 이해적 목적가지 따지지 않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 동독과 서독의 차이, 무너지게 된 계기 정도만 살펴보고자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베를린 장벽을 만들어 보았다. 스텝박스를 이용하여 젠가를 만들고 남학생(동독)과 여학생(서독)이 한 번씩 젠가를 제거하여 어느 쪽의 실수로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게 되는지 진행해보았다.

 아이들은 우리가 지금 쌓고 있는 것이 '베를린 장벽'이며 11월 9일이 동독과 서독이 함께 하게 된 날이라는 정도만 알고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업을 진행였다.

1900년대 교실의 모습과 지금의 교실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교육의 모습까지 바뀌지 않은 것은 아니다.
 
네모 반듯한 교실안에서는 매일같이 수없이 많은 고민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사와 학생간의 사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이다.

과거의 교실은 전문적 지식을 가진 교사가 '무지'한 학생들에게 일방적 지식을 전달하기 가장 용이한 방법으로 교실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현 시대의 학생들은 교사를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럼, 교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가. 학생이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사회가 교사를 대우해주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과거에 머물러있을 것인가.
그런 교사도 있고, 아닌 교사도 있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려고 한다.
수업의 목적에 대해 많이 생각을 시키려고 한다.

수업은!
"내가 가르치는 시간" 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 이다.
수업을 대충하는 것은 너희의 시간을 좀먹는 나쁜 짓이다.

나는 이 시간에 무엇이든 너희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내 수업을 이유없이 방해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용서하지 않겠다.


스텝박스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수업의 장점은
1. 음악이 함께 하니 즐겁다
2. 운동능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3. 개인박스를 사용하니 모든 학생이 참여 가능하다.
4. 여럿이 함께 하니 협동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여럿이 함께 하다보면 임승차하거나 의욕이 없는 학생이 발생한다.
2. 단순 반복적인 동작이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
3. 음악(휴대폰)과 스피커가 필요하다.

스텝박스만 반복하는 수업이 아니라 박스를 오르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박스를 놓아두는 다양한 대형, 파도타기 동작 구성 등 다양한 과제를 교사가 제시하면 아이들은 '생각' 하고 움직인다.

과제를 달성하면 제공하는 별것아닌 교사의 싸인을 컬렉트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냥 해!" 라고 하면 아이들은
"그냥 안할래" 라고 반응한다.

이 때

교사가

"00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제한 시간 내에 과제를 달성한다면 선생님의 작은 보상을 주겠어" 라고 한다면

별 것 아닌 보상에도 아이들은 생각하고 움직인다.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때
즐거워 한다.


오래된 만화 중 '피구왕 통키'라는 만화가 있다.
일본만화를 SBS에서 방영을 해준 것으로 우리 시대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다.
동네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들 노란색 고무 피구공에 불꽃마크를 그려넣고, 불꽃슛을 던진다며 '손끝에서 불꽃을 쏴라!'를 외쳐대곤 했다.

체육교사가 되어 피구라는 종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저 체육시간이면 의례적으로 여학생은 피구를 한다면서 시간을 죽이는 것으로 여기는 선생님과 아이들. 그저 심심풀이용, 시간때우기용으로만 여겨지는 피구. 피구라는 운동이 얼마나 재미있는 운동이며, 피구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과학적 원리와 인성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반 별 피구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1. 분위기가 좋은 반은 여럿이 힘을 모아 연습을 하며 수비위치와 공격위치를 정하고, 화이팅 구호도 준비하고, 플랜카드를 만들며 축제의 중심에 서는 반. (이런 반은 자발적희생과 보상을 바라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학생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아이들간의 사이가 원만해야 가능하다.)

2. 목소리 큰 아이가 운동을 못하는 아이를 원망하고 다그치며 윽박지르는 상황속에 경기를 하는 반. (이런 반은 목소리가 큰 일명 '노는 아이'는 다른 아이를 원망한다. 즐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 왜 피구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경기를 하게 된다.)

3. 피구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는 반. (경기를 주도하는 학생도 없고, 별 관심이 없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반...올 해 우리반이 이 유형에 가까웠다.)

경기의 결과는 생각보다 금방 잊혀진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은 오래 기억된다. 방과후까지 남아서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공을 던졌던 기억은 스냅사진처럼 머릿속에 남아 오랫동안 기억이 된다.
싸이의 'I luv it' 의 노래 가삿말처럼 ' 그 추억은 수억짜리'가 된다.


난 아이들에게 단지 경기 1등 상품 몇 만원보다 수억짜리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알려주고 싶은 바를 그림으로 그려 알려주었다.
물론 그림은 발로 그렸다.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모든 일에 적극적인 학생이 있고, 무슨 일이든 빠지고 싶어하는 소극적인 학생들이 있다.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적극적 학습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올라오는 이 시기는 주변의 시선에 매우 민감한 시기다. 본인이 잘 하는 행동은 자신있게 보여주며 인정을 받고자 하고, 못하거나, 창피를 당할 것 같은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들이 놀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을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의 학습을 촉진하는 세 가지 원칙

1. 개인 능력의 원칙
능력은 저마다 다르니 능력에 맞춘 과제를 설정할 것. 교사나 부모가 제시하는 일괄적인 기준은 학생으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들거나, 너무 시시하여 도전하기 조차 꺼려하는 과제일 수 있다. 아이를 잘 관찰하여 수준에 적합하고, 능력이아닌 노력에 따라 달성 가능한 과제를 부여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괄찰과, 통찰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제가 주어질 때 최고의 동기가 유발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2. 개인 속도조절(페이스)의 원칙

학습달성 속도는 개개인마다 다르니 당사자의 학습 페이스에 맞출 것.

과제를 제시한 후에
"모두 다 했지?" 라며 아이들의 학습속도를 제한하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피드백과 과제 수행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3. 개별에서 집단으로의 원칙

우선 일대일 관계를 구축한 뒤 소규모집단에서 학습하게 하고 조금씩 규모를 늘려갈 것.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피드백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 혹은
"어차피 선생님은 나한테 관심도 없을텐데 뭘" "나하나쯤 안해도 아무도 모를꺼야" 라는 생각을 하며 회피하게 된다. 교사의 관심을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골고루 나누어 학생 본인의 행동을 교사가 항상 지켜보고 있음을 느끼게 한 후에 집단적 상담과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무언가를 주저하고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나이키의 슬로건인 just do it
그냥 해봐~ 일단 해봐
전략을 적용하자
자사고의 폐지를 둘러싼 논란.
자사고의 폐지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반고로 전환되는 흐름을 막기는 어려워보인다.
일시적 폐지보다는 단계적 절차를 통한 일반고로의 전환을 도모한다는 취지.

자사고의 폐지를 주장하는 쪽의 입장은 자사고가 대학입시의 예비적 성격을 띄고, 선행학습을 조장하고, 무분별한 사교육비를 조장, 자사고의 경제적 부담등이 교육의 사회통합적 기능과 역행한다는 것이다.

자사고의 존립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자사고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하여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가능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이다.

여기엔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부
학생을 당장 입시에 투입해야 하는 학부모
그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
자사고라는 상품을 통해 장사를 해야 하는 학원 강사

이러한 어른들에 의해 휘둘리는 학생들.

자사고의 폐지가 '옳다, 그르다' 라는 판단의 대상이 될 것은 아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순기능과 역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자사고에 보내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입시와 취업이 가능한 사회라면
자사고를 가야만 좋은대학- 좋은 취업- 인생보장  이라는 잘못된 인식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자사고라면...단지 부모의 능력이 학생의 고입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것이라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학생들에게는 넓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겐 턱없이 높은 학교라면
잘못된 것이지 않을까.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을 어느 한 편에 서서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 이전에
우리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까 반성해야 한다.

"어느 학교, 어느 자리에서건 선생님은 너희에게 자신있는 교육을 하고 있고,
너희가 어느 곳에서라도 열심히 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과연 우리 교사들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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