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육아 교과서

작가
오쿠다 켄지
출판
포북(forbook)
발매
2016.09.01

티비를 틀면  어른 보다 연기를 잘 하는 아이.
어떤 교육도 받지 않고, 음악과 미술, 학문 등에서 다양한 기예를 뽐내는 아이.

그들을 보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우리 아이의 재능은 무엇을까를 고민한다.
영재는 고사하고, 아이와의 갈등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인 부모들. 많은 부모들이 책을 찾고 전문가를 찾는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육아 서적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는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마십시오.
잘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너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부모들의 3대 NG

폭력에는 폭력이나 체벌로 대응하는 것.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때 체벌로 문제를 개선하려는 행동은 금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이와 거래하는 것.
아이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을 때 "대신 이걸  줄게"라며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것을 주어 달래는 것은 결코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아이의 말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아이가 심한말을 하거나 욕을 할 때 부모들은 깜짝 놀라 즉시 반응하는데 이것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말에 휘둘리고 있다는 뜻이다.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6~7세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체벌이나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 그 상황으로부터 '격리' 시키는 것이다. '타임아웃'기법을 사용할 것.

"만약에 타임아웃 기법을 적용했는데도 똑같은 잘못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 얼마든지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렴. 나도 몇 번이고 격리시킬테니까. 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한두 번의 타임아웃기법으로 아이의 폭력성이 없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면 어른들은 조바심을 내거나 실망하게 된다. 지구력을 가지고 이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기 기법은 9세 정도가 커트라인이라고 한다.


오래된 만화 중 '피구왕 통키'라는 만화가 있다.
일본만화를 SBS에서 방영을 해준 것으로 우리 시대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다.
동네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들 노란색 고무 피구공에 불꽃마크를 그려넣고, 불꽃슛을 던진다며 '손끝에서 불꽃을 쏴라!'를 외쳐대곤 했다.

체육교사가 되어 피구라는 종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저 체육시간이면 의례적으로 여학생은 피구를 한다면서 시간을 죽이는 것으로 여기는 선생님과 아이들. 그저 심심풀이용, 시간때우기용으로만 여겨지는 피구. 피구라는 운동이 얼마나 재미있는 운동이며, 피구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과학적 원리와 인성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반 별 피구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1. 분위기가 좋은 반은 여럿이 힘을 모아 연습을 하며 수비위치와 공격위치를 정하고, 화이팅 구호도 준비하고, 플랜카드를 만들며 축제의 중심에 서는 반. (이런 반은 자발적희생과 보상을 바라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학생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아이들간의 사이가 원만해야 가능하다.)

2. 목소리 큰 아이가 운동을 못하는 아이를 원망하고 다그치며 윽박지르는 상황속에 경기를 하는 반. (이런 반은 목소리가 큰 일명 '노는 아이'는 다른 아이를 원망한다. 즐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 왜 피구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경기를 하게 된다.)

3. 피구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는 반. (경기를 주도하는 학생도 없고, 별 관심이 없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반...올 해 우리반이 이 유형에 가까웠다.)

경기의 결과는 생각보다 금방 잊혀진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은 오래 기억된다. 방과후까지 남아서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공을 던졌던 기억은 스냅사진처럼 머릿속에 남아 오랫동안 기억이 된다.
싸이의 'I luv it' 의 노래 가삿말처럼 ' 그 추억은 수억짜리'가 된다.


난 아이들에게 단지 경기 1등 상품 몇 만원보다 수억짜리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알려주고 싶은 바를 그림으로 그려 알려주었다.
물론 그림은 발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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