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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넘치는 기운을 감당하지 못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기도 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당당하고 힘 있는 기세가 있기 마련이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도 거뜬히 일어나고 일을 하고 또 운동을 해도 체력에 문제가 없었다.

30대 후반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며 가정생활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새 운동과는 멀어지는 생활습관을 갖게 된다.

"귀찮은데.....힘든데...피곤한데..."

아닌 게 아니라 요즘은 자도 자도 몸이 피곤하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몸을 일으키면.....5분 정도는 멍 하니 앉아 있어야 일어날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아침에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하고 출근을 하며 경제 방송을 들으며..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나 걱정도 하고

직장에 가서 일을 하고.... 또 퇴근을 하고

아이들을 잠시 보고...잠에 들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삶의 활력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리 때는 이제 골프를 해야지...라는 친구들이나 동료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즐거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수양이 필요하다..

단 한 시간이라도 아무 생각없이 몰아부칙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크로스핏(crossfit)이다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한 시간이면

거의 초죽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고민 고민하다가 일단 크로스핏 박스로 가서 등록을 했다.

아...참고로...크로스핏 센터를 '박스' 라고 부른다.

크로스핏의 시작이 미국 가정의 차고 같은 박스에서 시작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럽다..

몸은 미친듯이 힘들고 온 몸이 뚜드려 맞은 것처럼 아픈 근육통이 생겼지만..

나를 위한 시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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