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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SNS로 늘 소통하고, 학생들에게 인기많은 교사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게임하는 인기많은 교사

그런 교사들의 수업도 과연 인기만큼이나 힘이 있을까.

#혼돈의시대 # 리더의탄생 이라는 책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온다.

해군성 차관보로 근무하던 시절. 스페인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참전하기 위해 육군에 지원한다.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치가들이 그의 참전을 반대한다

"당신은 전쟁터가 아니라 이곳에서 전략을 짜고,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이롭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참전을 하게 된다. 더 높은 보직의 권유도 마다하고 그는

대대장급 보직을 맡아 병사들과 함께 숙식을 하며 그들과 함께 싸웠다.

이 대목을 읽으며 '역시 리더는 저래야 해'

학생들과 함께 뛰고, 뒹굴고, 고민하는 게 진짜 리더십을 갖춘 교사지...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전투에서 이긴 루스벨트는 병사들과 함께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루스벨트의 상관 우드 대령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부하들에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본인의 약점을 서스럼 없이 드러내며 그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 많은 지도자들이 겪는 실수이다.

"훈련을 강제하지 않는 지휘관을 병사들은 따르지 않는다."

이 뒤로 루스벨트는 '친절한 말과 커다란 몽둥이'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이 부분을 읽고 느낀 것은

교직에서도 흔히 이야기하는 '친절하면서 단호한' 교사가 되어야 한다.

말이 쉽지....

예전에는 정말 학생들을 쥐잡듯이 잡고, 줄 하나 , 체육복 하나 하나 입었나 안입었나 확인하고 수업 시간에 1분을 늦어도 혼내고 했었는데...

그 한 명의 학생때문에 다른 아이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 싫어

'이런 사소한 일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교사의 바람과 일치하지 않는다.

사소한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중요한 것들의 경계까지 허물어지게 된다.

원격수업 시간에 음식을 먹는 친구, 딴 짓을 하는 친구.....

장난만 치려고 하는 친구....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되는건 되는 거..

안되는 건 안되는 거.

#교사일기

#시어도어

#루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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