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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무려 #1999년 에 방영했던 #mbc 드라마 #왕초 ...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재미있다.

일주일을 왕초 언제하나 기다리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

참 좋은 세상이다. 무려 20년 전 드라마도 다시 볼 수 있는 세상이다.

20년 전이구나...벌써

어릴 땐 그저 재미로 보았는데

20년이 흘러 다시 보니...대사 한 줄 한 줄이 고전 명언처럼 다가온다.

거지움막의 왕초가....어린 김춘삼에게 묻는다.

"술취한 개하고.... 배고픈 개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는 줄 아나?"

"배고픈 개가 이긴다.....배고픈 개는 무서븐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걸뱅이(거지)는 참말로 축복인기라....

배가 고프기 때문에....무서울 것이 없고.....

배가 부르면 얼마나 행복한 지 알기 때문이다....

그 몇 줄의 대사가 왜 이렇게 마음에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고, 명상을 해도

이 세상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고민을 해봐도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프면 진리고 나발이고.....점심엔 뭐먹지...저녁엔 뭐먹지...

그 고민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어쩌면 진정 배가 고파본 적이 없기에

배고픈 무서움을 아직 몰라 세상 별 것 아닌 일에 화도 나고

배부른 감사함을 모르기에 맛이 있네 없네...맛집이네 아니네를

운운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1999년 왕초....다시 정주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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