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80년대 최고의 자동차 포니를 기억하는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저 차는 당시 부의 상징이자, 있는 집 자식들의 등하교용 고급세단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2017년이다. 2000년이 넘고 17년이 넘은 시대. 오늘 도로에서 포니를 보았다.

가까이 가서 보면 군데 군데 녹이 슬고, 판금과 도색 및 타이어 교체가 원활치 않아 서로 다른 브랜드의 타이어를 끼고 있는 포니가 보였다.

가까이에서 보아서 그렇지, 멀리서 보면 큰 상처 없이 도로를 질주 하고 있었다.

후미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 등까지 전부 작동이 되고 있었다.

저 자동차의 친구들 (같은 시대 포니)은 이미 폐차되고 없어지거나, 유물이 된지 오래

하지만 저 포니는 아직도 현역으로 주인의 유용한 발이 되어주고 있지 않은가.

단지, 저 차가 유난히 잘만들어진 별종인걸까. 단연코 아닐 것이다.

주인의 집착스러울 정도의 애정과 관심으로 고치고, 또 고치고, 뜯고 또 뜯고, 관리하고 관리하여 저렇게 쌩쌩하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라고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사람도 조기폐차(?!)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오래 질주를 할 수 있다.

다시금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습관처럼 마시는 많은 양의 커피, 광고가 나오면 여지없이 끓여먹는 라면

라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한 후에 마시는 맥주. 밤늦게 먹는 야식 등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 라며 그 한 번을 주기적으로, 유기적으로 인정하고 넘어가고 있는 나.

자동차도 저렇게 애지중지 관리를 해야 하는데 내 몸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일일 일식, 흰 쌀밥 먹지 않기, 설탕 소금 줄이기, 라면 먹지 않기 등..

이것 저것 가리며 관리를 하던 때가 있었다. 내 몸에는 좋았을 지언정 재미있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그렇게 저렇게 우왕좌왕 하며 내 건강에 대한 생활습관과 태도를 수정하고, 번복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건강을 가르치고 운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어떤 건강한 삶의 라이프 스타일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까.

 

기본적인 원칙은 기본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1.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오래되면, 병적으로 일어나 푸시업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운동을 한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도 조금 더 많이 움직이려 애를 쓴다. 그리고 배가 고파지면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더 먹고 싶으면 조금 더 먹는다. 그 후에 더 많이 움직이도록 한다.

아침 점심 저녁의 비중을 균형있게 가지고 가려 한다. 적게 자주 먹으려 노력을 하되 저녁에 회식을 해야 하는 경우엔 점심을 가볍게 먹거나, 운동을 많이 해서 내가 소모해야 할 칼로리를 더욱 많이 소진하려 노력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기 전 채소나 밥 종류로 미리 위를 채워 포만감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먹도록 하여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의 섭취를 물리적으로 제한하려고 한다.

 

2. 음과 양의 조화, 많고 적음의 균형을 되도록 지키고자 한다.

해가 뜨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자 노력하고, 달이 뜨는 밤이면 잠이 들고자 한다. 화가 나면 화를 먼저 다스리고, 들 뜬 마음이 들면 들 뜬 마음을 다잡아 감정의 중심선을 지키고자 한다. 하루 중 힘든 시간이 있으면 쉬는 시간을 반드시 두고자 하고, 일주일 중 힘든 요일이 있다면 반드시 여유를 갖는 날을 잡는다. 한 달 중 고난이 예상되는 주간이 있다면, 마음을 비우고 쉬어가는 주간을 생각한다.

 

3. 경쟁 대신 양보로 목적을 얻고, 싸워서 이기는 대신 싸우게 될 상황을 회피한다.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바는 다른 사람도 원한다. 경쟁은 사람을 극도의 긴장으로 몰게 하고, 이겨도 다음 경쟁을 준비해야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며 경쟁에서 지게 된다면 화가 밀려오게 되어 건강을 망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슬픔과 분노가 목적이 아니라면 내가 원하는 바를 잘 얻을 수 있도록 상대에게 설득하고, 존중하고 배려하여 상대와의 절충점과 합의점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생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세상 모든 사람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까.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나'는 아님을 확실히 알고 있다.

나는 이 세상 사람들 중 약하디 약한 사람에 속한다. 다른 사람과 어떠한 대상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싸우더라도 이기게 되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지게 된다면 당연한 것인데...싸움에서 진 그 뒤의 상황은 너무도 씁쓸하다. 그러니 되도록 싸워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중요하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포니는 가장 빨리 달릴 수는 없으나, 아직 달릴 수는 있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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