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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이 묻는다.

선생님의 수업은 혁신적입니까?
나는 되묻고 싶다.
"왜 혁신적이어야 합니까?"
2009 교육과정에서는 steam교육과정,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인문적, 사회적, 과학적 측면의 지식과 기능을 융합하여 인재를 기르고자 했다. 현장에서는 취지는 좋으나 현장 적용성의 구체적 사례 및 연구 개발의 미비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출범했다. 그럼 창의 융합형 인재는 사라진 것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핵심역량으로 여섯가지를 제시했다.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 창의적사고 역량.
이 여섯가지를 통해 삶의 여러 과정이나 학습의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를 다양한 정보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영역이라던 바둑마저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이 이겨내 보였고,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 직업군부터 찾고 조사를 하게 되었다.
'내 직업은 고연 미래에도 존재할까?'
'나는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할까?'
인공지능과 과학, 지식정보처리를 강조하면서도 우리가 인공지능을 대하는 마음에는 그것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큰 듯 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아이로봇'처럼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공격하며, 지배하는 세상을 걱정하는 것일까.

교육과정은
다양한 관점으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으라 한다. 그렇지만

정작 왜 그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속 시원히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수업의 설계단계부터 수업, 그리고 평가의 단계부터 학생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학생참여중심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이 주도를 하고, 참여를 하는 수업이란,
어떤 지식을 다루고, 어떤 평가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왜" 그것을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이해하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왜"
"그러니까 왜"
학생들이 묻게 해야 하고, 그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정성들여 과제를 준비하고, 수업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면
학생이 "아~ 선생님이 좋은 수업 준비해주셨구나."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거 왜 해요?"
우리는 무슨 대답을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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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육아 교과서

작가
오쿠다 켄지
출판
포북(forbook)
발매
2016.09.01

티비를 틀면  어른 보다 연기를 잘 하는 아이.
어떤 교육도 받지 않고, 음악과 미술, 학문 등에서 다양한 기예를 뽐내는 아이.

그들을 보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우리 아이의 재능은 무엇을까를 고민한다.
영재는 고사하고, 아이와의 갈등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인 부모들. 많은 부모들이 책을 찾고 전문가를 찾는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육아 서적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는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마십시오.
잘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너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부모들의 3대 NG

폭력에는 폭력이나 체벌로 대응하는 것.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때 체벌로 문제를 개선하려는 행동은 금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이와 거래하는 것.
아이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을 때 "대신 이걸  줄게"라며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것을 주어 달래는 것은 결코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아이의 말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아이가 심한말을 하거나 욕을 할 때 부모들은 깜짝 놀라 즉시 반응하는데 이것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말에 휘둘리고 있다는 뜻이다.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6~7세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체벌이나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 그 상황으로부터 '격리' 시키는 것이다. '타임아웃'기법을 사용할 것.

"만약에 타임아웃 기법을 적용했는데도 똑같은 잘못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 얼마든지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렴. 나도 몇 번이고 격리시킬테니까. 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한두 번의 타임아웃기법으로 아이의 폭력성이 없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면 어른들은 조바심을 내거나 실망하게 된다. 지구력을 가지고 이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기 기법은 9세 정도가 커트라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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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탐구생활 1.

현중(가명)이는 오늘도 교무실로 불려온다.
수업시간에 친구와 떠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익숙한 듯한 현중이의 표정.
그 아이를 불러온 선생님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현중이는 연신 딴 곳을 보며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한다.
 현중이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인사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수업방해 하거나...

차라리 잠을 자라고 하는 선생님도 있을 정도다.
모든 수업 시간에 그렇게 구니...그 학급에 들어가는 선생님들은 모두 그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 안봐도 비디오라고 이야기 한다.


체육수업을 할 때도 항상 아프다고 하거나, 체육복을 입지 않거나, 아무런 의욕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

퇴근 길에 우연히 현중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 현중이보다 한참이나 어린 6~7살 정도 되보이는 여동생을 정말 예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다른 선생님들도 봤다면...그 아이를 그렇게 미워하고 욕할 수 있었을까.

자기보다 훨씬 더 어린 여동생을 예쁘게 돌보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우리는 수업 시간동안의 학생만을 보게 된다.
부모는 집에 있는 자녀의 모습만을 보게 된다.

우리의 자녀들은 내가 보지 못하는 다른 곳에서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진 아이일 수 있다.

좀 더 믿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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