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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킬로를 들었다고 해서
오늘 다시 200킬로를 들 수 없는 날도 있다.
어제 가벼웠던 100킬로가 오늘 무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다.

훈련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꾸준히 밀고 가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하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렇게 하면 편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무거운 무게를 그저 단순히 '드는' 운동인

파워리프팅에서는 요행이 존재하지 않는다.

언젠가 학생들에게 데드리프트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데드리프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여학생들은
땅에 붙어 있는 바벨을 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을 보며
"저게 끝이에요?" 라는 질문을 했다.

"응. 저게 끝이야"

무거운 무게.

들면 끝.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한
단 한가지 방법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볼륨을 높여 훈련하는 것이다.
어제보다 단 1킬로라도 더 많이 ,
어제보다 단 1회라도 더 많이 해야 성장한다.

스쿼트와 벤치가 정체기에 있다.
스쿼트는 아직도 안정적인 자세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고,

벤치는 아직도 120에 머물러 있다.
시작할 때100킬로....5개월이 지났는데도
겨우 120킬로.

스쿼트의 경우
욕심으로 더 많은 무게를 들고자
일단 무겁게 채워놓고 한 번을 들고자 애를 쓰다 보니 자세가 엉망이다.
가벼운 무게에서는 올바른 자세가 나온다.
그럼

정답은 한 가지다.

무거운 무게가 가볍게 느껴질 때까지
운동하면 된다.

170킬로가 1rm인데
아직도 140킬로로 5X5를 하면 힘이 든다.

그래서 스쿼트는 조금 더 천천히 간다는 생각으로
140킬로가 본 운동이면

60킬로
100킬로
120킬로
140킬로(본운동) 하고
바로 150 (가능한 많이)
160 1회
165 1회를 하고
다시 거꾸로 내려온다

처음 140을 들면 무겁게 느껴지던 것이
160의 세계를 한 번 찍고 오면
140이 그렇게 가볍게 느껴질 수가 없다.

조금씩....
140을 150으로...150이 적응되면
160으로...가면 된다.

천천히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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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흔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을 한다고 하면

"아..헬스 하세요?"라고들 묻는다.

"아니요, 헬스가 아니고 파워리프팅 입니다."

"그게 둘이 달라요??"

헬스는 미용의 목적으로 몸을 예쁘게 만드는 성향이 강하고
파워리프팅은 스트렝스를 기르기 위해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게 목적인 운동입니다.

"나이먹고 무거운 거 들다 다치면 영원히 안돌아와요"

주변에서도 뭐하러 그 무거운 걸 들려고 해..
대충해..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년에 사광이라는 유명한 악사가 있었다. 사광은 앞을 보지 못했지만 실력이 뛰어나 그가 악기를 연주하면 새가 입에 물고 있던 모이를 떨어뜨릴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정치,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혜를 갖춘 인재였다.
진나라 왕 진평공은 이런 사광의 재주를 아껴
가까이 두고 스승이자 친구처럼 대했다고 한다.

하루는 진평공이 사광과 이야기를 하다 이런 말을 했다.

"내 나이가 이제 일흔이 넘었으니, 배우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너무 늦었구나."

이 말을 들은 사광이 답했다.

"날이 저물었으면 촛불을 쳐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듣건데

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 뜰 때의 별빛과 같고,
장년이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으며,
노년의 배움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촛불이 밝은데 어두움이 어찌 함께 하겠습니까?"


키야......

나이가 들어...무릎 관절이 시들시들해져도
촛불을 밝혀 쇠질을 하리라...

늙어도 무거운 거 들 수 있는
열정의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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