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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가 제일 잘하는 게 뭔데?"
"네 전공이 뭔데?"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누구나 들어봄직한 이야기지만

어느 하나  '똑부러지게' 말하기 어려운
'제일 잘한다는 것'

하나만 잘해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는 늘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여기나 저기나 발 붙이기 어려운 곳에서
그나마 어줍잖게라도 할 줄 아는 무언가를
찾아 헤메고 있닫.

삼대운동
삼대 오백킬로를 들려면
스쿼트를 200킬로 가까이
데드리프트를 200 가까이
그리고 벤치는 100~150 사이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된다
기본적으로 상체의 힘보다 하체의 힘이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하체 근력 강화가
삼대오백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중 본인이 증량하기 쉬운
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뽑아녾고
나머지 두 종목에서 얼추 맞춰가면
삼대오백 킬로를 맞추는데 조금 용이하다.
'조금'

나같은 경우
처음 시작 시기에 가장 쉬웠던 종목이 벤치프레스
시작할 때 성공 무게가 110킬로 였다.
'이거 뭐 조금만 하면 금방 140~150 들겠는데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지금 나를 제일 괴롭히고
가장 정체기가 극심한 종목이 벤치프레스다.

시작 무게 110킬로
5개월 째 ...120 킬로

아무래도 하체 운동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체 운동을 등한시 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고, 최근 체중이 빠지면서 상체 근육량이 감소한 것도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스쿼트는 벌크업을 진행할 당시
뱃살과 더불어 함께 복압을 잡아주며 진행한 덕에
아주 쉽게 150~160까지 진입을 하였고
금방 스쿼트 200을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것도 현재 170~175에서 정체중

데드리프트..

가장 부담스러웠고,
허리를 다쳤던 기억이 있는 터라
120~140만 되어도 부담이 되었다.

그런데 팔의 힘을 빼고
그립의 방법을 바꾸고
복압을 이해하고
힙힌지를 조금 알게 되자

순식간에
140킬로 - 160킬로 - 180킬로
190킬로-195킬로- 200킬로


현재 200킬로까지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한 종목에서 200을 뽑고 나니
스쿼트 175에
벤치 120만 해도

현재 3대 중량 495가 된다.

여기서 5를 늘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삼대운동 초보라면
세 가지를 모두 골고루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가 조금 더 성장세를 강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종목에서 무게를 최대한 뽑아놓고
다른 두 종목으로 무게를 늘려가면

조금 더 빠른 성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https://youtube.com/shorts/tFfsb_tmh78?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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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킬로를 들었다고 해서
오늘 다시 200킬로를 들 수 없는 날도 있다.
어제 가벼웠던 100킬로가 오늘 무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다.

훈련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꾸준히 밀고 가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하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렇게 하면 편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무거운 무게를 그저 단순히 '드는' 운동인

파워리프팅에서는 요행이 존재하지 않는다.

언젠가 학생들에게 데드리프트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데드리프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여학생들은
땅에 붙어 있는 바벨을 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을 보며
"저게 끝이에요?" 라는 질문을 했다.

"응. 저게 끝이야"

무거운 무게.

들면 끝.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한
단 한가지 방법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볼륨을 높여 훈련하는 것이다.
어제보다 단 1킬로라도 더 많이 ,
어제보다 단 1회라도 더 많이 해야 성장한다.

스쿼트와 벤치가 정체기에 있다.
스쿼트는 아직도 안정적인 자세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고,

벤치는 아직도 120에 머물러 있다.
시작할 때100킬로....5개월이 지났는데도
겨우 120킬로.

스쿼트의 경우
욕심으로 더 많은 무게를 들고자
일단 무겁게 채워놓고 한 번을 들고자 애를 쓰다 보니 자세가 엉망이다.
가벼운 무게에서는 올바른 자세가 나온다.
그럼

정답은 한 가지다.

무거운 무게가 가볍게 느껴질 때까지
운동하면 된다.

170킬로가 1rm인데
아직도 140킬로로 5X5를 하면 힘이 든다.

그래서 스쿼트는 조금 더 천천히 간다는 생각으로
140킬로가 본 운동이면

60킬로
100킬로
120킬로
140킬로(본운동) 하고
바로 150 (가능한 많이)
160 1회
165 1회를 하고
다시 거꾸로 내려온다

처음 140을 들면 무겁게 느껴지던 것이
160의 세계를 한 번 찍고 오면
140이 그렇게 가볍게 느껴질 수가 없다.

조금씩....
140을 150으로...150이 적응되면
160으로...가면 된다.

천천히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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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사랑했던 책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는
헤밍웨이가 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1930년대의 가혹하고 잔혹한 스페인 내전을 다룬 전쟁 문학이다.


아직 안 읽어봤다.
꼭 읽어봐야 할 책 목록에 적어두었다.

오바마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애국심과 개성을 길게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읽었다.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날 중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수 많은 날에
일어날 일들은
당신이 오늘 하는 일에 달려 있다.


너무 멋진 말이다.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날 중 하루지만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날의 일들은
오늘 내가 하는 일에 달려 있다.

운동하자.
하체가 아프면 상체 운동을 하자.
상체가 아프면 하체 운동을 하자.
둘 다 아프면 유산소 운동을 하자.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위기들은
오늘 내가 하는 운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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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흔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을 한다고 하면

"아..헬스 하세요?"라고들 묻는다.

"아니요, 헬스가 아니고 파워리프팅 입니다."

"그게 둘이 달라요??"

헬스는 미용의 목적으로 몸을 예쁘게 만드는 성향이 강하고
파워리프팅은 스트렝스를 기르기 위해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게 목적인 운동입니다.

"나이먹고 무거운 거 들다 다치면 영원히 안돌아와요"

주변에서도 뭐하러 그 무거운 걸 들려고 해..
대충해..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년에 사광이라는 유명한 악사가 있었다. 사광은 앞을 보지 못했지만 실력이 뛰어나 그가 악기를 연주하면 새가 입에 물고 있던 모이를 떨어뜨릴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정치,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혜를 갖춘 인재였다.
진나라 왕 진평공은 이런 사광의 재주를 아껴
가까이 두고 스승이자 친구처럼 대했다고 한다.

하루는 진평공이 사광과 이야기를 하다 이런 말을 했다.

"내 나이가 이제 일흔이 넘었으니, 배우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너무 늦었구나."

이 말을 들은 사광이 답했다.

"날이 저물었으면 촛불을 쳐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듣건데

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 뜰 때의 별빛과 같고,
장년이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으며,
노년의 배움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촛불이 밝은데 어두움이 어찌 함께 하겠습니까?"


키야......

나이가 들어...무릎 관절이 시들시들해져도
촛불을 밝혀 쇠질을 하리라...

늙어도 무거운 거 들 수 있는
열정의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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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ly simple


'미친듯이 심플' 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했던
켄 시겔 이 쓴 책이다.

가장 단순하게.
더할 수 없이 간단하게.
지구상에서 가장 큰 기업을 운영하는 스티브 잡스는 모든 일에서 '가장 단순하게'를 외쳤던 사람이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단순함의 필요는
기업 뿐만아니라 모든 영역을 꿰뚫는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 이며
단순함에서 멀어질수록 그 본질에서 벗어나기
마련이다.

삼대운동을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기도 전에
매일 매일 1rm의 증가를 기대하며
무게를 높이고, 안되고,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며
그저 무게를 '인증'하고자 하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스쿼트를 잘 하기 위해
스쿼트 보조 운동을 해봤다.
핵스쿼트, 스플릿 스쿼트 등의 운동을 섞었다.
그런데 보조 운동을 할 수록 드는 생각은
이게 보조 운동으로서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스쿼트'를 잘하려면 스쿼트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다.

본 운동을 잘 하기 위해 보조 운동을 한 두개 섞다보면 운동 시간이 길어지고
몸의 피로도 또한 증가한다. 몸의 피로도가 증가하면 회복 시간도 길어지고
본 운동에 할애해야 할 에너지를 새어나가게 만든다.

스쿼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스쿼트를 더 연습하고
그 외의 시간은 다시 스쿼트를 연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


스쿼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스쿼트를 할 것.
그 외의 것은 하지 않는 것.

내 몸의 회복 속도는 한계가 있고
운동 시간에도 한계가 있다.

빨리 가는 방법은 없다.
천천히. 정확한 방향을 바라보고
한 걸음씩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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