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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능적으로 '강함'을 동경한다.
어떤 의미의 강함이든, 인간은 남들보다 힘을 갖길 원하고, 남들보다 우위에 서고 싶어 한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했던가.
인간 사회에서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힘'이 있어 보이는 사람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살기 편한 것이 사실이다.

운전 중 시비가 붙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몸이 왜소하다는 이유만으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단순히 덩치가 큰 것은 강함이라고 할 수 없다.

강한 힘을 갖게 되며 얻는 큰 덩치는 매우 유용하지만 그저 지방으로 가득한 덩어리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남들보다 멀리 뛸 수 있는 힘.
남들보다 무겁게 들 수 있는 힘.
남들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힘.
남들보다 멀리 던질 수 있는 힘.


그 힘을 갖기 위해 스트렝스 훈련을 시작했다.

가장 훌륭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내가 할 운동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거기에 곁다리로 두 어개만 더하면 끝.
유산소 운동은 달리긱와 싸이클로 대체한다.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그리고 밀리터리프레스, 턱걸이와 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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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먹는 것도 줄이고
말도 줄이고
불필요한 만남도 줄이라 했다.

하지만 영양제 욕심은 하나 둘씩 늘어간다.

종합비타민 한 알에서 시작했던 것이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을

운동을 자주 하니 관절에 좋은 칼슘제를

혈행 개선을 해야 하니 오메가-3를

남성 호르몬에 좋다는 아르기닌을

아르기닌과 같이 먹으면 좋다는 마카를

장 내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하루에 챙겨먹어야 할 알약바구니가 한 가득이다.

나는 담배를 참 좋아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나이 먹고 시작한 담배가 이렇게 중독이 심할 줄 몰랐다.

문득

담배를 태우며 영양제를 찾는 손길이

우스워진다.


좋아....

담배 오래 피려면 건강해야하니까

영양제 하나 더 구매하러

아이허브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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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활발한 반이 있다. 

활동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 

텐션이 높은 반.

남학생들의 텐션이 높은 반이 있다. 

스포츠에도 매우 열성적이어서 

학급별 대항 경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 아이들이 목숨을 걸고 

이기려 한다. 

학급별 대항전 플라잉디스크를 우승으로 이끈 날.

 

두 녀석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계단을 올라가다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고, 한 명의 학생이 생각보다 많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 뒤로 약 일주일이 지났는데 ....고작 일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두 녀석들은 웃으며 같이 운동을 하고 있다. 

너무 신기했다.

많이 다쳤던 학생을 불러

"몸은 괜찮아? 근데..00이랑 화해했어?"

"그럼요~! 화해했어요"

 

아이들은 싸우기도 금방이지만

화해도 금방이다. 언제 죽일듯 싸웠냐는 듯

웃으며 함께 어울린다. 

 

어른들은 사소한 일에도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서로 안보면 그만이라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싸우는데도 오래 걸리지만

화해는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이들은 그저 

싸우고. 미안해 하면 끝날 수 있는 순수함이 있나보다.

어른들은 그 간 살아온 인생이 마음속 상처로 남아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사소한 일로 싸우고 나서 

몇 년동안 얼굴을 안보기도 한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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