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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영화 '맨인더다크'

공포영화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영화가 아니라, 학교에서 듣게 된 연수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관점을 바꾸고, 시점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보일 수 있고,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는 그런 연수였는데

맹인의 집에 강도가 들었을 때...맹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칠흙같이 어두운 암전의 상태가 된다면...

강도와 맹인의 힘의 역전이 일어난다는 그런 소개로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포스터를 봤을 땐 눈에 들어오는 깊은 인상은 없었다.

스토리를 알고 나니 신선하고 새로웠던 영화.

주인공 셋은 맹인 노인의 집을 털기로 하고  그 집에 발을 들여놓는다.

'식은 죽 먹기' 일 것이란 생각으로 가볍게 들어간 집.. 하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노인은 그들의 범행을 눈치채고 순식간에 일당 중 한 명을 제압한다.

이 때 보였던 노인의 모습은 굉장히 섬뜩했다.

백발에 자글자글한 주름에도 불구하고 민소매를 입은 그의 상체는 온통 근육으로 가득했기 때문.

그래서 내가 더 관심있게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완력만으로 젊은 청년을 제압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그 위압감이 실로 놀라웠다.

 

그 위압감과 압박은 영화 내내 이어진다.

저예산과 특별한 특수효과, 귀신 한 마리 없이도 사람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음을 알려준 영화

시나리오의 힘이 이렇게나 강렬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영화였다.

 

"신이 없음을 알게된 인간에겐 못할 짓이 없지..."  -영화 '맨인더다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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