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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jtbc마라톤 #동아마라톤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
유산소 운동을 할 때도 달리기는
2~3킬로 정도만 뛰고 내려오는 스타일

오래 달리는 것에 흥미가 전혀 없었는데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이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실제로 관절이 안좋기도 하고 말이다.

함께 운동을 자주 하던 형님이 달리기에 빠져
10킬로 마라톤 대회를 다녀오고 나서
달리기를 함께 해보자며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경쟁심도 내려놓고, 그저 슬렁 슬렁 뛰다 보니
그렇게 땀을 흘리다보니 살도 빠지는 것 같고
몸에도 좋은 것 같아 꾸준히 달리기엥 습관을
들이고 있다.

결국,

4월에 10킬로 마라톤대회(고양시)

6월에 하프 (광명ktx) 를뛰고

11월에 대망의 제마 (jtbc마라톤)를 뛰는 것으로
2024년 대회를 계획하고 있었건만

jtbc마라톤은
참가 신청을 러너블이라는 어플을 통해서만 받고 있다.

근데 이 어플 자체의 서버도 형편 없고
한 시간 가까이 새로 고침과 튕김의 무한 반복...
카드 결재가 완료되는 순간 카드 취소가 되버리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러너블 측에 문의를 남겨도 한달이 넘게 감감무소식....

인스타그램 jtbc마라톤 계정에는
백여개의 민원성 댓글들이 즐비하다.

결개는 되었는데 참가 완료 문자가 안온다 부터....참가 신청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문자부터...

제발 나오지 말라는 뜻에서
제마 인가....

1만 5천명을 수용하는데
마라톤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사람들이
대회를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도 크고
국내 메이져 대회라고 알고 있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이거 뭐 접속이나 제대로 하실 수 있으시려나...

더 충격적인건 작년에도 이 난리를 겪고도
또 러너블 어플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는 것.

이 어플 업체와 무슨 관계가 있나...

동아마라톤처럼 따로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든, 추첨을 하든

jtbc 마라톤대회의 참가 접수 방법은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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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동기가 사라진다.

뭘 하고싶다는 생각도 없어지고

그냥 잠만 자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운동도 하기 싫은 마음을 어거지로 붙잡고 헬스장에 가면

사람들 보는 눈이 있어 땀을 흘리고 온다만...

예전과 같은 열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모티베이션? 공부자극? 운동 자극?

아... 이제는 꼭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 

 

죽을둥 살 둥 아등바등 거려야

제자리라는데...

아무것도 죽을 둥 살 둥 하고 싶지가 않다.

 

돈을 벌어 성공해야지...

이름을 날려야지.

직장에서도 승진을 해야지

나는 정말 이번 생을 열심히 누구보다 멋지게 살꺼야

 

라는 생각을 불과 얼마전까지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

지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유튜브도 보기 싫고, 그저 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갔다.

 

우연히 '월부' 유튜브에 전한길 선생님이 나오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저 사람이 번 돈이 부러운 게 아니라

저렇게 열정을 다해 불태운 삶이 부러웠다.

 

자기개발 서적들의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

하고자 하는 말들도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전한길 선생님의 책의 인세는 전액 기부될 것이며

돈을 위해 이 책을 쓰지는 않았다는 말씀에 

최근 책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이 책 사러 서점에 갔다.

 

요즘은 무슨 책이 잘 팔리나..

베스트셀러 코너에 갔더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근 소설이 두꺼운 게 또 나왔더라..

응..관심없어..

라고 돌아서는데

 

그 밑에 밑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책이 또 있었다.

 

하루키는 소문난 달리기 매니아라는 사실을

다른 책이었나, 유튜브를 통해 보았었는데

달리기에 관한 본인의 생각 이라는 책을 냈네..

 

 

아..달리기....

 

달리기 해야지...

얼마 전 유튜브 인기 동영상 중에

남성들이 정력이 좋아지려면 꼭 달리기를 하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정력이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대충 집어들고 휘리릭 휘리릭 넘겼다.

 

담담하게 본인의 달리기...그리고 삶

좋아하는 음악

 

확실히 명필은 명필인가보다.

그저 운동화 한 켤레 꺼내들고, 본인의 낡은 MD(옛날 일본에서 인기있었던 미니디스크 형태의 음악녹음기)에

음악을 담아 그 음악을 들으며 뛴다는 그.

달리기를 하는 그 과정마저 우아하게 보였다.

 

좋아....나도 이제부터 달리기를 꾸준히 해서 내 삶을 더 우아하게 만들어야겠어.

라는 생각으로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대충 티비를 보다 헬스장으로 갔다.

내가 주로 했던 운동은 '힘'을 기르는 

삼대운동이 메인이었고, 달리기는 어쩌다 한 번씩 몸을 푸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루키가 들었다던 밴드들의 음악을 틀어놓고 달리기 시작했다.

 

 

'좋아...페이스 좋아..'

 

 

 

 

약 18분 정도를 뛰고...지겨워서 내려왔다. 

하루키고 나발이고....아직은 달리기가 재미가 없다.

빨리 집에 가서 씻고

맥주나 한 캔 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역시....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사람 쉽게 바뀔 리 없다.

'그럴 줄 알고 저 책 안샀다.'

 

저 책 살 돈으로 4캔에 만 이천원짜리 맥주를 사서 

오늘 하루를 또 흘려보내고 늦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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