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든 공부든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
다들 성공하려고 기를 쓰고 아등바등 하는 거니까.
그런데 '성공'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성공만 할 수 있는 사람은
목표랄 것도 없는 낮은 단계에 머물러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거나.
삼대운동이나 파워리프팅의 목적은
조금 더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것이다.
그저 조금 더 무거운 무게를 들면 되는 것인데
이게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200킬로를 쉽게 들더라도
205킬로는 꿈쩍도 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작 5킬로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rm (한 번 겨우 들 수 있는 무게)에 가까워질수록
그 한 번을 드는 것이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온 힘을 다해도 1킬로그램 늘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적당히 해...." 뭐 굳이 그렇게까지 해
라는 주변의 말에 수긍을 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보면 눈을 감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며
그렇게 운동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아니지..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그게 아니지
내가 운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몸이 좋아지는 게 목적일까.
내가 아무리 기를 쓰고 운동을 해도
타고나기를 키크고 뼈대도 넓은 사람들에 비해
비율이 좋고 예쁜 몸을 갖기는 어렵다.
내 목적은 한 가지다.
어제보다 조금 더 강해지는 것.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 것.
오직 그 하나의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
어제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 방법, 그 노하우를 공개한다.
약물이나 속임수를 쓰지 않고
무게를 증량하는 방법은 사실 이거 하나밖에 없다고 봐도 된다.
내 목표 지점의 무게를 계속 경험하는 것이다.
현재는 내 목표지점의 무게가 반복적인 '실패지점'이 되겠지만
그 '실패지점'이....'성공지점'이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
오직 그 뿐이다.
오늘도 실패하러 헬스장으로 간다.